詩와 글과 사랑

초가을1 / 김용택

maverick8000 2023. 8. 29. 08:19

 

 

 

초가을1  /  김용택

 

가을인 갑다.

외롭고, 그리고

마음이 산과 세상의 깊이에 가 닿길 바란다.

 

바람이 지나는 갑다.

운동장 가 포플러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가

어제와 다르다.

 

우리들이 사는 동안

세월이 흘렀던 게지

 

삶이

초가을 풀잎처럼 투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