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글과 사랑
가정식 백반 / 윤제림
maverick8000
2023. 9. 14. 09:35
가정식 백반 / 윤제림
아침 됩니다 한밭식당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는
낯 검은 사내들
모자를 벗으니
머리에서 김이 난다
구두를 벗으니
발에서 김이 난다
아버지 한 사람이
부엌 쪽에 대고 소리친다
밥 좀 많이 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