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물윗길 트래킹과 얼음축제
지난 1월 13일은 한탄강 물윗길 트래킹을 위해 철원에 다녀 왔습니다.
애마 '덕팔이'를 타고 한참을 달리던 중 신포리에 다다르니 못보던 풍경이 펼쳐지네요.
얼음 위에 텐트를 치고 얼음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강 위에 빼곡했습니다.
흠~ 아마도 빙어를 잡는 것이겠지요.. 추운데 많이 잡으세요~~~ ^^
어느덧 철원 순담계곡에 도착.. 지난번 주상절리길 잔도를 보러 왔을 때도 이곳에서 출발했는데
이번에도 순담에서 시작합니다.. 잔도길을 걸을 때와 물윗길을 비교해 보고자 해서 입니다.
물윗길 매표소는 오른쪽으로 내려 가서 강변에 있습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많이 왔네요..
여기가 시작입니다..
물윗길은 아래 사진과 같은 부교와 계곡 바로옆 흙길을 바꿔가며 걷는 코스이군요..
총길이는 약 9km 정도인데 가는데까지 가보려구요..
시작부터 좌우측 풍경이 참 아름답군요..
그런데 부교에 사람이 많으면 출렁거려서 걷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혹시 방문 예정이시라면 휴일은 피하거나 아니면 좀 이른 시간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다보면 볼수록 멋진 풍광이 나옵니다. 주상절리길과는 경치가 완전히 다르네요..
이 길은 주상절리 보다는 암석이 쌓여 있는듯한 모습이 주로 펼쳐 집니다..
아~ 이 소나무들은 저런 곳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멀리 고석정이 보입니다..
현재의 고석정과 우측에 보이는 '고석'
원래는 이 고석에 정자가 있었다고 하지요..
임꺽정이 은신하며 살았다는 동굴도 보입니다..
하천변에 피어난 갈대숲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바위에 이런 조각을 하려면 얼마나 많은 세월이 많은 세월이 필요할까...
한탄대교와 뒤에 보이는 승일교..
승일교는 북한군이 건설하다 미완성 된 것을 이승만대통령의 지시로 추가 공사하여 완공한 다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승만의 '승'자와 김일성의 '일'자를 따서 승일교라고 한다네요.
승일교를 지나니 인공폭포로 만들어진 멋진 광경이 나타납니다..
얼음축제 기간이라 축하공연도 하고 있습니다..
부스마다 먹거리도 팔고 있구요..
눈으로 만든 조각작품도 몇 개 있습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고드름터널도 만들어졌네요..
여기저기 포토존도 있구요..
이 축제장까지 약 6km 정도 온 것 같은데 전화가 왔네요..
불의(?)의 술 약속이 잡혔습니다.. ^^
은하수교는 지난번에 왔을 때 보았으니.. 오늘은 패스하고 복귀를 결심합니다.
다음에 고석정 꽃밭 보러올 때 다시 오기로 하고 컴백..
오늘도 덕팔이는 연비 22km를 기록했군요.. 훌륭하다 덕팔이.. ^^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한 겨울에 더욱 멋진 물윗길..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