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글과 사랑

조용한 일 / 김사인

maverick8000 2024. 10. 28. 17:09

 

 

 

 

조용한 일  /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 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