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파타야 여행기 (2)
어제 1편에서 이어집니다..
여행 2일차가 계속 됩니다.. 너무 더워서 그리고 습해서(후텁지근해서) 약간 피곤합니다..
and,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때마다 마신 낮술이 깨면서 더 피곤.. ㅠㅠ
(플라스틱병에 담긴 소주 3홉 10병 가져 갔습니다.. )
저녁시간, 알카자쇼를 보러 갑니다.. 세계 3대 공연 중 하나라고 하던데 얼마나 잘하는지 한번 봅시다~!!!
입구부터 관람객 인파가 대단합니다.. 피부색도 각각이고 복장도 각각인 많은 사람으로 북적북적..
아참~ 이 공연은 그토록 소문 무성한 퇴폐적인 쇼가 아니고요 가족 누구나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입니다.
화려한 무대 의상과 적절하게 편집되는 음향효과, 조명 등이 어우러져서 음~ 아주 볼만한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연 분량도 적당하구요.. 사진을 못찍게 해서 몰래 도촬을 했습니다.. 그래서 화질, 구도는 개판입니다..
한번 쭉 보시지요.. ^^
전통복장의 공연 중간에 갑자기 무대 배경이 한국으로 바뀌고, 아리랑 노래와 부채춤이 등장해서 깜놀..
워낙 세계 각국 사람들이 모이는 공연이고, 특히 한국에서 많이 오니까 배려 차원인듯...
(아무리 제가 '국뽕' 보수주의자라도 이건 좀.. ^^;;)
공연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대기하던 배우들이 사진 찍자고 달려 듭니다..
아래 사진의 배우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제가 호구로 보였나봐요. "오빠, 사진찍자"
"우물쭈물..어쩌지.. 안절부절" 하는 사이에 이렇게..

오해 없으시길.. 주머니에 있는 제 오른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배우 몸에 손도 안댔습니다~ ^^;;
나중에 알고보니 공연한 여자배우들은 모두 '트랜스젠더'라고 합니다.. ㅠㅠ
여럿 사진 중에 이 사진 한장은 포스팅을 위해서 남기고 즉시 삭제했습니다..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트렌스젠더 정말 역겹습니다..
어이구~ 어쩐지 이것들이 기골이 장대하다 했더니만..

공연 후 '버진 루프탑'으로 이동해서 야경을 보며 맥주 한잔합니다.. 맥주 한 잔은 공짜..
야경이래 봐야 여기도 뭐 별루 볼건 없어요.. 그래서 야경 사진보다는 실내 예쁜 사진 몇장.. ㅎㅎ
태국은 대마초와 같은 일부 마약이 허용되는 국가라고 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간판에 보이는 저 단풍잎 비슷한 잎사귀 모양의 표식이 있는 음식, 술, 담배 등은 절대 가까이 하면
안된다고 가이드가 신신당부합니다.. 그래도 설마하는 마음에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참았지요..
(연예인들이 힘들 때 대마초 같은거 한다고 하는데, 했을 때 기분이 어떨지 정말 궁금하잖아요..)
근데요.. 아니나 다를까 인천공항 수화물 찾는데서 마약 탐지견이 킁킁하면서 순찰을 하더라구요..
호기심은 그냥 호기심으로만...... (걸리면 우리나라 법으로 처벌된다고 합니다..)
버진루프탑 앞 광장에 있는 조각상인데.. 이곳의 신상은 머리가 동물인가봐요..
도시나 시골을 막론하고 도로 곳곳에 있는 개인 신당.. 역시 종교의 힘은 큽니다.
이런 신당은 돈이 좀 있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고, 일반 서민들은 집 안에 '간이 신당'을 둔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도로에서 보이는 이 거미줄 같은 각종 통신선을 보니 이게 어떻게 관리가 되나...
쓸데없는 걱정이 절로 듭니다.... 낮에 보면 정말 무분별하게 늘어지고 묶여 있고.. 난리입니다.
여행 3일차 아침.. 간밤에 비가 내렸는데 아침엔 개었습니다.. 호텔 식당 앞 테라스입니다..
평소 잘 먹지않는 아침을 이렇게 해외여행만 오면 푸짐하게 먹습니다.. (혈당지수 폭발~!!!)
3일차 일정은 배를 탄다고 합니다.. 배 낚시도 하고 또 뭤도 한다고 하는데......
선착장 주변 어디가나 보이는 야자수, 바나나 나무 등등 이국적인 이 풍경이 참 좋았습니다..
멀리 항구가 보이는군요.. 난 배 타고, 비행기 타고 이런거 너무 좋아~~~^^
파타야의 바다입니다.. 근데 날씨가 계속 변덕을 부리네요.. 개였다 흐렸다.. ㅠㅠ
원숭이섬.. 배에서 먹이를 던져 주니 원숭이들이 달려나와 열심히 식사를 합니다..
그 와중에 힘없는 애들은 나무에서 구경만 하네요. 안습 ㅠㅠ
우왕~ 제트스키.. 짱 부럽.... 타고 싶지만 가산탕진으로 돈 없음.. ㅠㅠ
이런거라도 해보고 싶지만... 제 별명이 '동방의 잠수함'이라.... (태국에서 익사하기는 시러~)
배에서 내려 버스 타고 이동하는 길.. 도로변 전신주와 변압기 모습.. 저거 한전 같았음 벌써 뒤졌음..
아~ 근데 여기는 전신주가 모두 사각형입니다.. 그 이유는 가이드도 몰라요..
뭐 뱀이 많아서 못올라가게 그런다는 말도 있는데.. 그건 개뻥인거 같구요.. 사각형이 만들기 쉽고
인건비가 많이 안들어서 경제적이라 그런거 아닐까 싶어요..
차에서 졸다보니 수상(水上)시장에 왔습니다..
가이드가 경상도 사람이라 발음이 좀 애매했는데.. 저는 수산(水産)시장인줄 알았어요..
물 위에 상점을 만들거나 배를 띄워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거죠..
이렇게 배를 타고 시장 끝까지 가서 걸어 나오면서 상점을 구경합니다.
배 안타고 걸어서 들어 갔다가 걸어 나와도 됩니다.
(이 분들은 우리 일행인데요.. 한 가족이예요.. 대항항공 타고 오신 부르쥬아.. ^^)
상점을 둘러보니 살만한 물건이나 뭐 특색있는 별건 없습니다. 그냥 걷기 운동했어요..ㅎㅎ
그 와중에 중국 아저씨, 아줌마 너무 시끄러워.. ㅠㅠ
아래 사진은 본인의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금(金)손 아저씨.. 손으로 이렇게 그리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화장실 밖 담벼락에 이렇게 물병화분으로 데코레이션을.... (사진으로 보니 별로네요..)
아래사진 왼쪽에 앉은 보라색 의상입은 사람과 사진 찍으려면 돈 내야 합니다..
근데 저 놈도 트랜스젠더입니다.. (키도 저보다 크고 어깨도 넓직합니다..ㅋㅋ)
이 소녀는 앳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면서 관광객들의 팁으로 돈을 법니다.
카메라를 보더니 즉시 포즈를 취해 주는군요.. (에효~ 한 15살 돼 보이는구만...)
여행기 3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