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암과 고창 청보리밭
2025. 4. 19 현재, 도솔암과 고창 청보리밭 상황입니다.
선운사 주차장에서 도솔암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오늘은 별다른 멘트없이 사진만 올립니다..)
하늘은 맑음과 흐림의 무한반복..
시기가 시기인지라 꽃은 없고, 온 세상이 연두연두합니다..
아아.. 이 싱그러운 자연의 빛깔을 어찌할꼬...
도솔암 입구 장사송의 자태.. [천연기념물 / 수령 약600년, 높이 23미터]
길가의 풀 한포기마저도 싱그럽습니다..
온통 단풍나무인 도솔산..
계곡물도 연두빛깔로 물들었어요..
도솔암에서 내려오는 길.. 선운사에 들렀습니다..
산사의 벽에 담쟁이도 새싹을 틔웁니다..
이제 동백은 거의 지고 그 화려함은 내년을 기약합니다..
기와마다 얹힌 소원을 비는 돌들..
이 사람들의 소원은 이루어졌을까..
이제 가을이면 단풍나무와 꽃무릇이 도솔산을 붉게 물들이겠지요..
선운사에서 고창 청보리밭으로 갑니다..
청보리밭이 생각보다 넓은데요, 청보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채꽃도 함께 어우러집니다..
하루내 요술을 부리던 하늘이 마침내 심술을 시작합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날씨가 맑음이었음 유채꽃이 더 환하게 찍혔을텐데.. 아쉽...
노오란 유채꽃과 청보리 물결에 취해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심술 부리던 하늘이
마침내 소나기를 퍼붓기 시작합니다..
출발할 때는 춘천의 보슬비로, 하루의 끝은 고창의 소나기로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