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10만원?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
직장인 A(30)씨는 최근 같은 회사 직원으로부터 모바일 청첩장을 받았다.
같은 부서이긴 하지만 평상시 별다른 교류가 없어 축의금 금액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또다른 직장인 B(27)씨는 1년 만에 연락 온 친구에게서 곧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난 후
적당한 축의금이 얼마인 지를 놓고 생각하다가 결국 가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축의금을 놓고 내자니 아깝고 안 내자니 눈치보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축의금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대학생·구직자·직장인 등 1,1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그냥 지인’이면 5만원, ‘친하다’ 싶으면 10만원을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같은 팀이지만 덜 친하고 협업할 때만 마주하는 직장 동료'일 경우 65.1%가 5만원을 꼽았다.
이어 21.3%가 10만원으로 답변했다.
반면 '사적으로도 자주 소통하는 직장 동료'의 경우는 10만원(63.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5만원(20.5%)이 뒤를 이었다.
친구일 경우에도 '가끔 연락하는 친구 또는 동호회원 등 그냥 알고 지내는 정도'라면 63.8%가 5만원을
선택했다. '거의 매일 연락하고 만남이 잦은 친구 또는 지인'이라면 10만원(36.1%), 20만원(30.2%),
30만원(14.4%)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 청첩장과 관련해서는 70.8%가 '모바일 청첩장만 보내도 무관'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친하지 않거나 연락한지 오래된 지인이 모바일 청첩장만 보낼 경우에는
'참석하지 않고 축의도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절반 가까운 46.6%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2.75%포인트다.
◇인크루트 제공.
출처 :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