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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이야기

집값 계속 떨어지는데…무주택자 내집 마련 적기는 언제?

by maverick8000 2022. 8. 31.

◆ 부동산 긴급 설문조사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부동산 시장 하락기가 무주택자에게는 내 집 마련의 절호의 기회지만 적어도 올해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조언이 나왔다. 집값이 하락한다고 무턱대고 주택 구입에 나서기보다는

금리 인상 여파, 대출 정책 등을 조금 더 지켜보며 내년 상반기나 하반기에 내 집 마련에

나설 것을 권유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매일경제가 부동산 전문가 50인을 대상으로 무주택자 주택 구입 시기를 물어본 결과,

내년 상반기를 꼽는 이들이 42%(21명)로 가장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모 대학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다주택자들이 내년 5월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기간 만료를

앞두고 물량을 내놓을 것을 감안하면 내년 1~2월 정도부터 주택 구입을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 역시 38%(19명)로 많은 전문가들이 무주택자들의 주택 구입 시기로 꼽았다.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를 모두 합하면 내년이 주택 구입 시기라고 답한 이들이 80%(40명)에

달했다. 내년 하반기를 주택 구입 적기로 답한 한 부동산 경매 관련 전문가는

"금리 인상 압박으로 인한 경공매 매물이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이 시기에 싼 물건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연내 주택을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전문가들은 12%(6명)이고 2024년 이후로 주택 구입을

고려할 만하다는 이들도 6%(3명) 있었다.

하락장에서도 유망 부동산 상품으로는 아파트가 38%(19명)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정부 규제 완화 기대감을 감안해 재건축 아파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 의견이 많았다.

아파트에 이어 '꼬마빌딩'을 유망 상품으로 꼽은 이들이 26%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와 달리 개별 입지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오히려 하락기에

가격 방어가 더 쉽고, 대출 한도도 높아 투자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승철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지역 토지가격과 건축비용 등이 급상승하고 있어

가격 자체도 여전히 높게 형성되고 있고 하락기에도 가격 하락이 다른 자산에 비해 덜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토지와 빌라를 추천한 이들은 각각 12%와 6%였고, 유망 투자 상품이 없다는 의견도

14%(7명)에 달했다. 모 경제연구소장은 "금리 인상으로 대부분 자산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특별한 대안이 없으면 잠깐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답했다.



[매일경제  박준형 기자 / 이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