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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은 사라지지 않는다

삶과 여행, 맛집93

도솔암과 고창 청보리밭 2025. 4. 19 현재, 도솔암과 고창 청보리밭 상황입니다.선운사 주차장에서 도솔암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오늘은 별다른 멘트없이 사진만 올립니다..) 하늘은 맑음과 흐림의 무한반복.. 시기가 시기인지라 꽃은 없고, 온 세상이 연두연두합니다.. 아아.. 이 싱그러운 자연의 빛깔을 어찌할꼬... 도솔암 입구 장사송의 자태.. [천연기념물 / 수령 약600년, 높이 23미터] 길가의 풀 한포기마저도 싱그럽습니다.. 온통 단풍나무인 도솔산.. 계곡물도 연두빛깔로 물들었어요.. 도솔암에서 내려오는 길.. 선운사에 들렀습니다..산사의 벽에 담쟁이도 새싹을 틔웁니다.. 이제 동백은 거의 지고 그 화려함은 내년을 기약합니다.. 기와마다 얹힌 소원을 비는 돌들.. 이 사람들의 소원은 이.. 2025. 4. 21.
변산반도와 고군산군도 선운사에서 4일차 여행(목요일)의 마무리 장소로 이동했습니다..변산반도(전남 부안군)의 격포항에 위치한 채석강과 적벽강 일원입니다..우측 백사장이 격포해수욕장입니다.. 아담하지요.. 이곳은 남해안과는 또 다른 풍광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이 날 황사가 만만치 않군요.. ㅠㅠ 우와~ 어떻게 이런 바위가 생겨 났을까요...  오랜 세월 바닷물의 침식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조각품이겠지요..     채석강은 잠깐 둘러 볼 정도의 규모이고요, 생각보다 크고 웅장하지는 않습니다.오히려 한탄강에 비하면 조족지혈입니다.. ^^ 변산반도는 순천에서 늦게 도착하여 그냥 채석강을 둘러보고 낙조만 볼 예정입니다.그런데 하늘이 점점 더 뿌옇게 변합니다..   아~ 부안군수님도 협조를 안해주시네... ㅠㅠ멀리서 뱃고동을 울리며 .. 2025. 3. 27.
선암사, 송광사 그리고 선운사 여행 4일차.. 3월 20일 목요일입니다.그토록 보고싶어 했던 순천만 습지를 보았으니 오늘은 또 하나의 로망 '선운사'를 가려구요..근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순천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선암사'라는 절이 있는데 좋다고 하네요.팔랑귀는 여지없이 계획을 바꾸어 선암사로 향합니다. 어차피 무작정여행인데 뭐.. ㅋㅋㅋ 선암사는 조계산 도립공원 내에 있군요. 조계산 너머에는 '송광사'라는 절이 또 있네요..산을 넘는데는 도보 4~5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걸을수는 없고, 선암사를 보고 차로 이동하기로다시 계획을 변경합니다..  (혼자하는 여행은 누구의 동의가 필요없어 이럴 때 좋아요. ㅎㅎ)주차장에서 선암사로 올라 가는 길.. 봄내음 나는 계곡물 소리가 정겹습니다..여름엔 나무와 풀내음 그리고 새소리가 오케스트라를.. 2025. 3. 27.
순천의 낙조에 반하다 이번 무작정여행의 가장 주된 목적은 순천만의 습지와 노을 그리고 선운사에 대한오랜 저의 로망이 있어서 였습니다..드디어 여수에 이어 순천을 방문했습니다. 젊은시절 광주 기갑학교에서 잠깐 교관생활을 했는데당시 목포까지는 가보았지만.. 그후 전남지역을 방문하기는 여건상 어려웠거든요. 숙소가 순천만에서 가까운 곳이라 일단 먼저 순천만 국가정원을 먼저 방문했습니다..국가정원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주차장 규모부터 상당하군요.. 일단 들어가 봅니다.. ^^ 우왕~ 이게 뭐지?  백제 왕릉인가???순천을 둘러싼 주요 산을 상징하는 것이라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저도 모릅니다~ ^^국가정원 사진 몇 장 더 보시지요..          상당한 규모로 꾸며진 국가정원.. 세계 각국의 정원도 오밀조밀하게 만들어져 있는데요.... 2025. 3. 26.
여수 오동도와 향일암 여행기 무작정 여행 3일차, 3월 19일 수요일입니다.아침 일찍 일어나 여수 오동도로 갑니다. 숙소에서 20분만 걸어가면 된다고 해서덕팔이를 주차장에 두고 슬슬 걸어 갑니다.산책로에서 바라 본 여수의 아침 바다 모습.. 날씨가 쫌 꾸리꾸리합니다.. 오동도는 아래 그림에서처럼 긴 방파제를 건너 가면 만날 수 있는 섬입니다.오동도는 멀리서 보면 오동나무 잎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섬에는 실제로오동나무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남도 지역에는 오동나무가 전체적으로 많기는해요)이 오동도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작점이라고도 합니다.방파제의 길이가 약 800여 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방파제 중간에서 본 여수 앞바다.. 어느덧 섬에 도착했습니다.. 섬 둘레가 약 14k.. 2025. 3. 26.
통영에서 거제도로 가다.. 여행 2일차.. 통영에서 아침을 맞이합니다.전날 먼길 운전과 빨빨대고 돌아 다닌 것 치고는 피곤함이 없어서 기분 좋군요..아침 일찍 어제의 디피랑과 동피랑에 이어 서(西)피랑에 도착했습니다..동피랑의 동포루에 비견되는 서피랑의 '서포루'입니다..서포루에서 바라 본 통영항 강구..정면에 보이는 산이 디피랑, 왼쪽 끝 산자락이 동피랑입니다..서피랑 곳곳에 매화가 예쁘게 피었습니다..수줍어 보이는 동백꽃.. ㅎㅎㅎ일제 강점기 때 시내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배수시설이라고 합니다..통영은 워낙에 산으로 둘러 쌓인 산지 섬마을이어서 넓은 평야가 없고 조그마한 분지에도마을이 형성되고, 비탈길에도 주거지가 생기다 보니 전반적으로 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평평한 길이 거의 없이 오르막과 내리막, 구불구불한 길이 반.. 2025. 3. 25.
통영을 가다.. 2025. 3. 17. 월요일 아침..덕팔이를 재촉하여 무작정 여행 1일차를 시작합니다..작년에도 각종 공사 때문에 여름휴가도 못다녀오고 해서 올 해는 가장 한가한 틈을이용하여 그야말로 뜬금없는 여행을 결심하였습니다.목적지는 대략 통영-거제-여수-순천-고창 정도로 계획하고 떠납니다.춘천에서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리다 대구 달성군의 현풍휴게소에 도착했어요.휴게소엔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500년 된 느티나무라고 합니다.. 휴게소에 이런 나무가 다 있네요..^^ 얼마나 달렸을까요.. 이젠 허리가 뻐근해지기 시작할즈음 드디어 통영에 도착..통영 중앙시장 근처에 숙소를 잡고는 지체없이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으로 갑니다..케이블카는 왕복 17,000원.. 탑승객은 8명 정원에 달랑 저 한명.. 이양~ 좋구나~~.. 2025. 3. 24.
서울 고궁 나들이 2025. 3. 3. 삼일절 대체휴일 아침 7시30분,  집을 나섭니다..전날 눈이 많이 내렸고, 당일에도 서울엔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가 있어서문득, 빗속에서 서울 고궁(古宮)을 걷고자 하는 낭만적인(?) 생각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납니다..제 차 덕팔이와 버스터미널 앞 나무의 소복한 눈을 보시면 전날 내린 눈의 양이 가늠이 되시지요?아침 9시. 서울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이곳에 도착하면 무조건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 저에게는 서울 여행의 루틴같은 곳입니다.맨 끝에 있는 포장마차가 제 단골집입니다.. ㅎㅎ  이곳에서 우동 한그릇.. 후루룩 뚝딱~예전엔 이 포장마차 근처에 헌혈버스가 상주하고 있으면서 이쁜 간호사 누나가 헌혈하라고호객행위(?)도 했었는데... 참 옛날 얘기입니다.. ^^  .. 2025. 3. 4.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2025. 2. 22. 아침 9시,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 위치한 간현관광지로 출발!!!우리 충직한 덕팔이는 오늘도 주인님의 지시에 따라 시속 95km의 정속주행으로 고속도로를 달립니다.날씨는 맑지도 흐리지도 않은 어중간한 그런 날입니다.1시간여 달려서 서원주 I.C를 경유하여 간현에 도착합니다. 이곳 간현에는 예전에 하사관학교가 있던 곳으로, 현재도 36사단 유격장이 있는 계곡입니다.원래 유격장은 산세가 험하고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그야말로 첩첩산중에 위치하는 것이일반적인데... 이곳은 이미 관광지로 자리잡아서 그 명맥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관광지 입구입니다.주차하고 나면 입구에 상점이 즐비합니다.. 이곳에서 아침 겸 점심을 산채비빔밥으로 해결..어느 관광지나 그렇지만 산채는 없고 그냥.. 2025. 2. 25.
2025 설 연휴 춘천의 풍경 6일간의 긴 연휴가 지났습니다..뒤돌아 보기 싫은 끔찍히 긴 시간이었지만 기간중 카메라에 담았던 사진 몇 장을 올립니다.앞부분 사진 몇장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이니 양해하시길...제 본적지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이곳에 부친의 산소가 있어서 연휴 첫날 방문..봉평읍 장터에서 순메밀 막국수로 허기를 달래고 산소로 갑니다.. 메밀싹 듬뿍.. 곱배기로 오랫만에 순메밀 막국수를 얌냠.. 옛날 아버지와 선조들이 살았던 집터.. 지금은 황량한 벌판..그래도 이 나무는 살아있네..저 산 중턱에 모신 아버지의 묘역..눈 덮힌 산능선.. 아무도 지나지 않은 눈 위에 남긴 이 발자국의 주인은 누구일까.. 묘역 주변의 울창한 나무를 뒤로 하고 돌아섭니다.. 연휴 이틀째춘천 구봉산의 어느 휴게소에 바라 본 산토리니의 눈 .. 2025. 2. 3.
백두대간 선자령(仙子嶺) 2025. 1. 11.  평창군 횡계리에 위치한 선자령(仙子嶺)에 다녀 왔습니다..음~ 이곳은 2024년 설날 아침에 펑펑 내린 눈밭을 고생 좀 하면서 갔던 곳입니다..설 전날 눈이 내리길래 때는 이때다 싶어 설날 일어나자마자 바로 덕팔이를 재촉했습니다.조금 고생은 했지만 그 아름답고 황홀했던 설경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그 날의 추억을 안고 1년만에 재 등산하기로 했습니다..작년에는 아래 지도에서 보는 새봉을 거쳐서 선자령에 이르는 오리지널 등산코스로 약 12km 정도산행을 했는데.. 이번엔 안내산악회 버스가 하늘목장에 내려 놓고는 목장 구경도 하고,선자령도 다녀오랍니다.. (지도에서는 등산로 왼쪽에 있는 한일목장이라는 곳입니다.)하긴 뭐 오야지 맘이지...  목장 초입 주차장에서 부터 터벅터벅 .. 2025. 1. 13.
눈 덮힌 곰배령 2025. 1. 4.  인제군에 위치한 곰배령에 다녀 왔습니다..곰배령은 사계절이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져 있어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눈이 많지 않아서 겨울산으로서의 드라마틱한 매력은 반감되었습니다.. 곰배령은 입산하기 위해서 사전 예약이 필수인 곳인데,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하루 출입인원을 일정수로 제한하는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아주 잘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초입에는 이런 조형물이 서 있어 입산하는 이로 하여금 더욱 기대를 하게 합니다.. 두 개의 산행 코스가 있지만 겨울에는 한 개 코스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왕복 약 10km의 그리 길지 않은 산행 코스입니다.. 입구를 지나면 때묻지 않은 계곡의 소복한 눈이 눈부시게 아름답기만 합니다.. 약 20여분 걸으니 등산로 입구.. 2025.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