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사내면은 본래 사탄향(史呑鄕)의 소재지였다. 조선 영조 41년에는 춘천군 도호부에 딸린
사탄내면(史呑內面)이었으며 고종 32년에 사탄내면이 줄어 ‘사내면(史內面)’으로 개칭됐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1670년 김수증이 자기 호를 따서 이 지역을 ‘곡운(谷雲)’이라 칭했다.
또한 이곳이 사탄향의 소재지여서 ‘사탄내국’ 또는 ‘사내리’라 불리기도 했다.
1954년 화천군에 편입돼 현재 사창·광덕·용담·명월·삼일리 등 5개 리를 두고 있다.
▼지명 유래를 보면 ‘사창리’는 옛 사탄향의 창고가 있어 ‘사창(史倉)’이라 불렸다. 사창1, 2리는 국창(國倉)이
있던 마을로 ‘창말’이라는 속칭이 있다. ‘광덕리’는 바위 위에 호랑이가 가끔 나타났다고 하여 ‘호랑바위’라
칭하다 ‘범암’이라 불리기도 했다. ‘명월리’는 촛대바위가 환하게 밝혀주고 있어 ‘밝다’는 의미에서 ‘박달’ 또는
‘명월’이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삼일리’는 세 마을이 한 구역이 됐기 때문이며 삼일2리는 나무가
밀식돼 ‘수밀리’라고도 했다.
▼관광자원 또한 즐비하다. 곡운구곡에는 9가지의 절경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광덕산은 화천과 철원, 경기도 포천의 경계를 이룬다. 주로 규암석으로 이뤄져 있다.
화악산 기슭에 위치한 삼일계곡은 산속 깊은 골짜기에서부터 발원해 얼음장처럼 차갑고 깨끗한 물이
언제나 풍부히 흐른다. 용담계곡은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이 있어 옛 문인들에게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는
장소로 사랑을 받았다. 촛대바위는 화악산의 웅장한 수문장 역할을 한다.
▼대표 축제는 토마토축제다. 화악산에서 나오는 토마토를 이용하고 화천의 청정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만든 축제다.
2003년에 시작돼 갈수록 이색 프로그램을 추가, 사내면의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8월3~6일 열린다. 민·관·군·기업 상생축제의 원조로 손꼽힌다.
15사단 승리부대가 축제의 성공을 지원하고 ‘황금반지를 찾아라’ 등 토마토로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망라된다. 사내면이 ‘토마토의 고장’으로 변신했다.
출처 :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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