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식 백반 / 윤제림
아침 됩니다 한밭식당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는
낯 검은 사내들
모자를 벗으니
머리에서 김이 난다
구두를 벗으니
발에서 김이 난다
아버지 한 사람이
부엌 쪽에 대고 소리친다
밥 좀 많이 퍼요
'詩와 글과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빛 기도 - 한가위에 / 이해인 (0) | 2023.09.20 |
---|---|
구 일째 / 황정희 (0) | 2023.09.14 |
사랑 5-결혼식의 사랑 / 김승희 (0) | 2023.09.11 |
땅 / 유승도 (0) | 2023.09.08 |
9월의 기도 / 이해인 (0) | 2023.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