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베르트 슈바이처
“당신이 친절한 태도로 남에게 끼친 유쾌함은 당신에게 되돌아오며, 가끔 이자까지 붙어서 돌아온다.” -애덤 스미스
“매력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로 얘기하세요.” – 샘 레벤슨(미국 작가)
“가능하면 친절하라. 언제든지 가능하다.” -달라이 라마
‘친절’이라는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지 않나요?
11월 13일은 ‘세계친절운동(WKM)’이 펼치는 ‘세계 친절의 날’이랍니다.
WKM은 “당신의 목소리는 소중해요. 당신의 목소리가 중요해요(Your Voice Counts, Your Voice Matters)!”란
슬로건을 내걸고 친절의 목소리와 행동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도록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답니다.
WKM은 1960년대 일본의 NGO ‘작은친절운동’이 씨앗이라고 합니다.
1997년 여러 나라의 비슷한 단체들이 도쿄에서 첫 모임을 가졌고, 2000년 홍콩 총회에서 ‘세계 친절의 날’을
출범시켰지요. 이 운동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캐나다, 우크라이나, 영국, 싱가포르 등 27개
나라의 NGO가 정치, 종교, 상업적 이익을 초월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친절의 영어 ‘Kindness’는 ‘사람’ 또는 ‘생산, 발전’ 등을 뜻하는 고대 영어 ‘Kyndnes’가 어원이라고 합니다.
중세 영어 ‘Kindenes’에 이르러 ‘고귀한 행동,’ ‘공손, 친절’ 등의 뜻이 됐으며 14세기에 오늘날의 철자가
됐다고 하지요. 인터넷에서는 한자어 ‘친절(親切)’이 일본 사무라이의 할복 문화에서 왔다는 것이 정설처럼
소개돼 있던데,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친절은 그보다 오래전인 중국 송나라 ‘주자어류’에도 나오는 단어로, 옥편에서도 ‘切’에는 ‘자르다’는 뜻 외에
‘정성스럽다,’ ‘간절하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WKM은 “세계 친절의 날은 친절, 동정, 공감을 매일 우리 일상에서 나누기 위해 만들었다”면서
누구나 다양한 방법으로 친절을 실천할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미소나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부터 길거리에서 두리번거리는 누군가에게 길을 안내하는 것,
봉사단체에 기부하는 것 등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실천할 수 있습니다.
친절은 건강에도 좋습니다. 친절하면 몸에서 긍정적 반응이 일어납니다.
지금까지 숱한 의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친절한 말이나 행동을 하면 몸의 통증과 염증반응이 줄어들며,
면역력이 강화되고 온갖 병을 예방합니다.
오늘은 누군가에게 작은 친절이라도 건네는 것이 어떨까요?
그러기 위해선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봐야지요?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세상으로 눈길을 옮기는 순간, 몸에서 무엇인가 바뀔 겁니다.
어쩌면 내면에서 목소리가 들릴지도···.
자, 오늘, 누구에게 어떤 친절을 베풀 건가요?
출처 : 코메디닷컴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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