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내 마음1 갈팡질팡 내 마음 처음 편의점 배달 서비스 광고를 봤을 때 걸으면 몇 분, 배달하면 한 시간 가까이 걸리는 이 서비스가잘 될까 싶어 의아했다. 하지만 배달 수요가 계속 늘어난다는 뉴스를 보니 인간은 내 예상보다훨씬 더 게으른 존재란 생각이 든다.땀 흘리며 운동하는 사진은 매일 인증해도 오피스텔 1층 편의점에 가는 건 또 귀찮다는 것이다.한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한여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삼계탕을 먹고,보일러 온도는 최고로 올려놓고 덥다고 창문을 여는 이 현대적 쾌적함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생각해 보면 짜장면, 냉면 위에 채 썬 오이는 질색하면서 통 오이는 건강에 좋다며 잘 먹는나도 이상하다. ‘짬짜면’이 등장했을 때 짜장이냐 짬뽕이냐의 오랜 고민이 드디어 끝날 줄 알았다.하지만 의외로 저조한 판매를 기.. 2024.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