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_을질1 가면 노예의 삶을 이야기하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한 청중의 질문이 기억에 남는데 몇 년 동안 자신에게 아낌없이 기술을 전수해주던 사장이암에 걸려 치료 중이라 이직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었다.그는 자신이 이직하면 직원이 몇 없는 회사가 망하진 않을까 괴롭다고 했다.놀라운 건 강사의 호통이었다. 노예가 왜 주인 걱정을 하냐는 것이다.세상을 갑과 을로만 보는 그의 시각에 놀라 아직까지 잔상에 남는다. 술에 취해 귀가하는 후배의 안전을 걱정해 택시 번호판을 휴대폰으로 찍은 선배가 있다.또 한 선배는 회식 자리의 신입에게 외모 품평에 술 따르기를 강요한 상사를 제지하며미투를 경고했다. 대부분은 이들의 행동에서 선의를 느낄 것이다.하지만 이들은 모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 당했다.택시 번호판을 찍은 건 성희롱이고,.. 2024.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