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섦과의 만남1 낯섦과의 만남 이 사람들은 뭐지? 왜 이렇게 많이 따라붙는 거야. 베트남 사파.그 유명한 계단식 논을 감상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친한 형과 둘이서 몽족 출신 가이드를 따라 걷고 있는데, 난데없이 4명의 몽족 여인이 따라온다.등에 뭔가를 가득 넣은 바구니를 이고서. 느낌이 확 온다. 순간 경계심이 가득해진다.낚이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경계심 때문에 아름다운 다랑논을 마음껏 감상할 수가 없다.인간이 그린 멋진 풍경화가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저리 가라고 말할 수도 없다.1시간 정도 걸었지만 한번도 물건을 사라고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자기네들끼리 깔깔 낄낄 뭐가 좋은지 수다만 떤다. 다소 경계심이 누그러진다. 그제서야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와 인간의 손길이 만들어낸 장엄한 풍경.산비탈에 새겨진 숭고한 인간의 노동, 이.. 2025. 4.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