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를 멈출 용기1 냉소를 멈출 용기 불화와 적대, 증오와 폭력이 사람들의 마음을 쥐어짜고 있다. 타인을 믿지 않는 이들이 나날이 세를 불리고 앞날의 삶을 어둡게 여기는 이들이 갈수록 증가 중이다.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대인 신뢰도는 2015년 66.2%에서 2024년 55.7%로 떨어졌다. 사회를 떠받치는 민주적 제도에 관한 신뢰도는 더욱 낮다. 정부 신뢰도는 2021년 56%에서 2024년 44%로, 같은 기간 국회 신뢰도는 33.4%에서 24.1%로 추락했다. 이렇듯 신뢰가 무너진 세상에선 갈수록 냉소주의가 고개를 든다. 슬라보예 지젝의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인간사랑 펴냄)에 따르면 냉소주의는 우리 시대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다. 냉소는 단순히 비꼬고 조롱하는 태도가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현실 인식이 비틀렸다는.. 2025.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