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킷 리스트1 더킷 리스트 수지 홉킨스의 책 ‘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을 읽다가 ‘더킷 리스트(duck it list)’라는단어를 봤다.더킷 리스트는 살면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인데, 저자는 딸에게 싫어하는 일을 나열하고가장 싫은 두 가지를 당장 중단하라고 말한다.자신은 ‘매일 체중 재기와 다리털 면도하기’를 삶에서 지웠다고 고백하면서 말이다.버킷 리스트(bucket list) 가 채우기라면 더킷 리스트는 비우기에 가까운 셈이다. 문득 내가 살면서 가장 하기 싫은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미세 먼지 많은 날 외출하기, 염색하기, 배고픈데 맛집에 줄서기 같은 일도 있지만,가장 싫은 건 ‘알고 보면 좋은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알고 보면 좋다’는 말을 뒤집으면 ‘모르고 보면 나쁘다’는 뜻인데, 시간을 들여.. 2025.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