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2 ‘국민 체육’ 배드민턴에 이런 운동효과가? 어제 반가운 소식을 뒤늦게 들었습니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안세영이 중국오픈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완승을 거두고 또 우승했다는 뉴스였습니다. 혼합복식의 서승재 채유정은 프랑스 팀에 완승해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요. 안세영은 결승전에서 최근까지 세계 1위였던 현 2위 야마구치를 여유롭게 이겼습니다. 올해 출전한 13개 대회 모두 4강에 올랐고 이 가운데 세계선수권, 전영오픈 등 9개 대회에서 우승했으니 ‘배드민턴 여제’라 할 만하죠? 세계 여자 배드민턴 단식은 이제 안세영이 독주하고, 그 뒤로 야마구치와 3위 천위페이(중국), 4위 타이추잉(대만) 등이 물고 물리는 판세로 바뀐 듯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주위에서 안세영을 모르는 이가 적지 않더군요. TV에서 적극적으로 중계하지.. 2023. 9. 11. “꾸준히 하면 언젠가 뜻깊은 날이 온다” 2021년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당시 19세였던 안세영이 중국 천위페이에게 0대2로 졌다. “엄마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하셨는데…”라며 눈물을 쏟았다. 안세영은 네 살 많은 천위페이와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맞붙어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는데, 도쿄올림픽에서 또 그에게 가로막혔다. 5전 전패였다. ▶중3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안세영은 어린 나이에도 당대 최강자들을 차례로 꺾어봤다. 그러나 빠른 발과 강한 힘을 두루 갖춘 천위페이를 넘기는 어려웠다. 인내심과 집중력에서 천위페이에게 밀린 것 같다고 스스로 돌아본 그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안 되는 거면, 이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나 봐요”라고 했다. ▶안세영은 코칭 스태프가 말릴 정도로 지독하게 훈련.. 2023.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