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장(氷葬)1 러시아의 북한군과 '빙장(氷葬)' 전사자 시신 처리는 예부터 전장의 사기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631년 당 태종은 고구려가 요서 지역에 수나라 군사의 유골로 쌓은 ‘전승탑’인 경관(京觀)부터 파괴하며 고구려 침공의 전의를 불태웠다. 스파르타의 ‘300 결사대’에 막혔던 페르시아 크세르크세스 대왕은 스파르타군을 이끈 레오니다스의 사체를 훼손하는 것으로 졸전의 분풀이를 했다. 에선 트로이의 국왕 프리아모스가 아들 헥토르의 유체를 찾고자 홀로 적진으로 향하는 것으로 그려진다.통상 시체는 사망 3~4시간 뒤부터 부패가 시작돼 6시간 뒤엔 피부가 청록색으로 변하고, 몸이 부풀면서 악취를 풍긴다. 하지만 부패 속도와 양태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총포탄에 훼손된 사체가 혹한과 혹서, 습도 등으로 한 번 더 기괴하게 변형된 모습은 살아.. 2025.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