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갈등1 세대 갈등 세면대 옆 딸아이의 화장품을 보고 깜짝 놀란다. '다 컸구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아무것도 안 발라도 이쁜데"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약자인 아빠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아 미소로 바라보기만 한다. 미용 시술을 상담 중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과도한 시술을 원할 때 이런 말로 설득하곤 한다. "길거리에 화장 심하게 한 어린 친구들 보셨죠? 이뻐 보이던가요?" 십 중 십은 이렇게 대답한다. "아니요, 웃기죠." "지금은 원하는 대로 시술하고 싶겠지만 몇 년만 지나도 후회하고 다시 돌리려 할 거예요. 하지 마세요." 나름 논리적인 설득이라고 생각하고 으쓱하지만 다른 병원에서 하고 싶어하던 시술을 받고 다시 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하고 싶은 것은 직접 해보고 궁금증을 해소하길 원한다. 해보고 후.. 2023.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