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1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대하여 ‘이제는 계란부터 먹으리~’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적이 있다. 냉면 안의 계란, 튀김 세트 속에 새우튀김처럼 좋아하는 것을 가장 나중에 먹었던 내가 이제 그 순간의 행복을 미루지 않고 살겠다는 이야기였다. “모둠 초밥을 먹는다면 이제 참치 뱃살부터 먹으리~”라는 선언으로 끝나는 이 칼럼을 읽은 친구에게 “그냥 섞어 먹어! 배고플 땐 노른자, 배부를 땐 흰자랑~!”이라는 메시지가 와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문요한의 책 ‘오티움’에는 심리학자 대니얼 네틀의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등장한다. 한 사람의 10년 후 행복을 예측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건강이나 가족 관계, 돈, 지위가 아니라 ‘현재의 행복 지수’라는 것이다. 지금 얼마나 행복하냐가 미래의 행복을 좌우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저자의 따르면 “.. 2023. 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