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1 윤달과 부모님 ‘봄풀은 푸르건만 임은 가고 아니 와’라는 제목의 기사가 1928년 4월 7일자 동아일보에 나왔다. 그해 4월 6일은 음력으로 윤2월 16일이었다. 한식을 맞아 여러 외곽의 공동묘지에 성묘객이 몰린 광경을 소개했다. ‘특히 금년은 윤월이 있는 까닭인지 퇴폐한 분묘에 역사하는 사람도 많고, 새로 움트는 봄 떼를 어루만지며 한번 가고 다시 오지 않는 이를 생각하고 묵은 슬픔을 새로이 자아내어 목을 놓고 통곡하는 부녀들도 많았었다’라고 실었다. 95년 전의 이 신문기사와 마찬가지로 올해 4월 6일 한식이 포함된 윤2월이 들었다. 3월 22일부터 윤2월이 시작된다. 4월 19일까지 한달간이다. 음력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한달 주기를 기준으로 하기에 태양력의 1년 365일이 아닌 354일쯤 된다. 양력과 음력의.. 2023.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