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맨 뒷장부터1 신문은 맨 뒷장부터 난 신문을 거꾸로 읽는다. 맨 뒷장 칼럼부터. 어떤 날은 시 한 편, 어떤 날은 인생 철학이 반갑다.앞장으로 갈수록 점점 뜨겁고, 시끄러워진다. 1면이 가장 뜨겁다.정치 공방, 경제 위기, 사회적 논란으로 맨 앞장은 달궈진다. 분노하고 해결을 요구하지만 숙명이 있다.아무리 중요한 일도 시간 지나면 결국 조용해진다는…. 반면, 신문 구석에서 시간 지나도읽어볼 글을 꽤 발견한다. 하루만 지나도 가치가 떨어지는 속보가 아니라, 천천히 곱씹을 지혜 말이다. 20년 동안 뉴스를 전했다. 떠들썩하던 뉴스가 밀려나는 과정을 수없이 봐 왔다.정치적 효능과 맞아떨어지면 그나마 관심의 수명이 더 가려나 싶지만, 결국 예외는 없다.최근에도 큰 사고가 터졌고 희생자 사연과 책임 공방이 이어졌지만 몇 주 뒤, 몇 달 뒤,사람들.. 2025.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