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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은 사라지지 않는다

암 투병2

걱정 대신 믿음이 필요한 순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 성경의 한 구절입니다. 구하는 자는 얻게 된다는 말입니다. 환자에게 저는 늘 단순하게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단순함을 믿으라고 하지요. 진리는 언제나 단순합니다. 하늘은 언제나 단순하게 돌아가는데 인간이 너무 복잡하게 사는 겁니다. 단순한 곳에 길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몸이 아프면 걱정과 근심이 많아집니다. 특히 모두가 잠든 밤만 되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땀이 나고, 잠이 안 오고, 현기증이 나고…. 이 모든 증상은 걱정이 부른 것입니다.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걱정은 더 큰 걱정을 부르고 주변 사람들까지 걱정하게 할 뿐이지요, 모든 것은 생각의 차이가 결정합.. 2023. 6. 13.
‘바보의 삶’을 사세요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바보 이반’의 주인공인 이반은 바보입니다. 다른 형제들처럼 권력을 가지거나 똑똑하지도 않습니다. 형들에게 밭을 빼앗기는 모습을 보면 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습니다. 그러나 결국 공주와 결혼하는 사람은 남들이 바보라 여기던 그 이반이지요. 이반에게는 배움은 없지만 지혜가 있습니다. 그 지혜라는 것은 ‘지는 게 이기는 식’의 지혜입니다. 이반의 지혜는 당장은 이익이 되지 않는 쪽이지만 나중에는 늘 옳은 쪽으로 인도합니다. 이반은 형들이 자신을 골탕 먹일 때마다 형들에게 빼앗기고, 그러고도 웃습니다. 이반에게서 늘 무언가를 빼앗아간 형들은 그럼에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톨스토이는 바보처럼 살아야 행복을 얻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면역력이 잘 자라도록 물을 주고 거름을 주는 행.. 2023.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