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는 안 물어요1 우리 개는 안 물어요, 내가 물어요 다음 중, 길에서 산책하는 개를 만났을 때 건네기 적절한 말을 고르시오.1. 물어요?2. 거 참 무섭게 생겼다.3. 귀엽긴. 제 주인 눈에만 귀엽지.4. 얼마 주고 샀어요?정답은? 없다. 행여나 궁금하실 분들에게 개에게 건넬 만한 말을 알려주자면, 없다.모르는 개 앞에서는 아무 말 않고 지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격하게 건네는 인사나 무섭다며 지르는 비명, 관심으로 포장된 참견은 평온한 산책을 방해할 뿐이다.개 보호자로서, 개를 봐도 못 본 척 지나가는 사람들이 가장 고맙다.나 역시 길에서 아무리 귀여운 개를 만나도 속으로만 중얼거린다. ‘귀엽다! 너무 귀엽다!’ 참고로, 보기에 나온 말은 내가 지난 일주일 동안 개와 산책하면서 들은 것들이다.산책 중에 난감한 말들이 날아올 때마다 생각한다. 저 말이.. 2024.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