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의 편지 40년_김광석1 이등병의 편지 40년 북한군 초소에서 인민군 중사 오경필(송강호)은 전쟁이 나면 남북 모두 3분 만에 전멸한다는 얘길 하다가 국군 병장 이수혁(이병헌)이 튼 카세트테이프 노래 가사에 말을 멈춘다.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아~ 오마니 생각나는구만. 근데 광석이는 왜 그렇게 일찍 죽었대니? 야 우리 광석이를 위해서 딱 한잔만 하자~”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OST의 하나인 영화 중 김광석이 부른 ‘이등병의 편지’가 흘러나오는 장면이다. 국군 일병 남성식(김태우)과 인민군 전사 정우진(신하균)까지, 네 명의 남북 병사들에게 이 노래는 ‘적’으로 만났지만 ‘정’을 나누는 매개가 된다. 이등병의 편지가 만들어진 지 40년째다.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의 히트곡을 지은 싱어송라이터 김현성이 스물한 살 때인 .. 2023.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