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대회1 어른들은 몰라요 '어른들은 자기네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해를 못한다. 늘 설명을 덧붙여 주어야 하니, 어린애들에게는 참으로 맥 빠지는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여섯 살 적에 화가라는 멋진 직업을 포기해 버리고 다른 직업을 선택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고 비행기 조종하는 법을 배웠다.'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서 주인공 '나'는 중절모자 같은 그림을 그려놓고 어른들에게 "무섭지 않냐?"고 묻는다. 하지만 어른들이 "모자가 뭐가 무섭냐"고 대답해 낙심을 한다. 그 그림은 코끼리를 통째로 삼키고 반년이나 잠을 자는 무서운 보아구렁이의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모든 것을 눈으로만 보고 마음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내면의 코끼리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듯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해를 하지 못하는.. 2023.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