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갱이1 제주 각재기국 고등어가 우리의 국민 생선이라면, 일본의 국민 생선은 전갱이다. 일본 북규슈 바닷가 한 미치노에키(道の駅·도로 휴게소)가 문을 열자마자 줄을 서 있던 주민이 들어와 가장 먼저 찾은 생선이다. 한 마리씩 포장되어 있는 전갱이에는 횟감용(刺身用)이라는 표기가 제일 크게 붙어 있다. 그리고 작은 글씨로 아지(鰺)라는 이름과 생산지, 어업조합 명칭,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간(賞味期限) 등이 표기되어 있다. 전갱이를 회로 처음 먹었던 곳은 남해군 지족마을이다. 멸치를 잡는 죽방렴에 갈치와 함께 들어온 것이다. 안주인이 ‘매가리회’라며 권했었다. 고등어회보다 기름진 맛은 덜하지만 담백함이 마음에 들었다. 연안에서 생활 낚시로 전갱이를 잡기도 한다. 강원도 고성 거진어판장에서 늦가을에 펄떡이는 전갱이를 보기도 했다.. 2023. 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