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인가 톰슨가젤인가1 치타인가 톰슨가젤인가 오늘도 절연했다. 친구가 하나 사라졌다. 페이스북 친구다. 페이스북 친구가 친구냐고?친구는 친구다. 페이스북은 서로 글을 보려면 ‘친구’를 맺어야 한다. 앱에도 친구라 적혀 있다.친구 없던 마크 저커버그가 외로움을 극복하려고 만든 소셜미디어라 그럴 것이다. 나는 페이스북 친구가 4248명이다. 어제는 4249명이었다. 친구 요청을 보낸 사람은 912명이다.내가 이름을 클릭하기 전에는 그들은 다만 한 바이트에 지나지 않는다.내가 클릭하면 그들은 나에게 와서 꽃이 될 것이다. 어떤 꽃이 될지는 모른다.사람은 꽃보다 아름답지는 않아서 속단은 무리다. 사라진 친구가 누군지는 모르겠다. 이유는 알겠다. 정치 이야기 때문일 것이다.요즘 페이스북은 절연으로 넘친다. 10년 친구도 절연한다. 정치 이야기 때문이다.정치.. 2025.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