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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은 사라지지 않는다
詩와 글과 사랑

추석 / 유자효

by maverick8000 2023. 7. 25.

 

추석 
 
 
나이 쉰이 되어도
어린 시절 부끄러운 기억으로 잠 못 이루고 
 
철들 때를 기다리지 않고 떠나버린
어머니, 아버지. 
 
아들을 기다리며
서성이는 깊은 밤. 
 
반백의 머리를 쓰다듬는
부드러운 달빛의 손길.
모든 것을 용서하는 넉넉한 얼굴. 
 
아, 추석이구나. 
 
 
시 : 유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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