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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은 사라지지 않는다
詩와 글과 사랑

너에게로 가는 길 / 안수동

by maverick8000 2023. 8. 14.

 

너에게로 가는 길 
 
이대로 머물러 
껍질을 깨지 못해
몸부림치는
새로 있을 것인가 
 
정해진 궤도를 도는 별에게는
어둠도 길을 막지는 못하겠지만
갈 수 없는 곳에서 
빤짝인들 무엇이리 
 
그리움이란
만나지 못해 피 뿜는 상혼
아프지는 않을지라도 
언제나 스며나오는 피
폭풍우를 뚫고  나르는
젖은 새가 되리 
 
너에게로 가는 길이
이 길이라면. 
 
- 안수동, '너에게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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