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중앙 양구 읍내에 위치한 한반도섬..
이 섬은 파로호 인공습지 가운데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한반도 모양을 한 섬입니다.
파로호 습지 규모가 약 50만평으로 국내 인공습지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그 안에 들어 있는 한반도섬은 약 13,600평 정도 되는 크기네요.
한반도섬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도보다리로 쭉 진입하면 됩니다..
주변에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서 주차도 편리합니다.
섬에 들어서니 설악산 반달곰이 우람하게 서 있습니다.. ㅎㅎ 안무섭다 이놈아..
약간 북쪽 방향으로 걸으니 백두산이 나와요..
아~ 그렇지. 한반도섬이니 맨 위에 백두산이겠지.. 근데 백두산이 너무 쪼끄만거 아님???
포토존 무궁화 동산도 있구요.. 근데 그 주변은 공사중이라 시끄럽네요..
인공섬이다보니.. 그늘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마땅히 그늘에 앉아 쉴 공간이 없어요.. 하긴 섬 한바퀴 도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니까..... 쉬지말고 걷자..
아~ 이런 공간은 너무 좋지요?
날씨가 살짝 흐렸었는데.. 사진은 그럭저럭 밝게 묘사되었네요..
오리배 타는 사람이 몇 있었구요.. 습지 건너편 산에 있는 집라인을 타는 사람도 있었어요.
집라인은 거리도 짧은데 경사도 완만하고 해서 저는 안탔습니다. 가격은 16,000원. 가성비 제로..
섬 중앙 부분에 이런저런 조형물들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오~ 이곳은 전투기가 전시되어 있네요..
아고.. 뾰족하기도 하여라.. 찔리면 아플....
조종석 내부는 아주 좁아요..
걷다보니 어느새 제주도에 와버렸네요.. 아쉽..
제주도의 상징 돌하르방과 한라산 조형물이 있습니다.
너무 짧고 밋밋해서 제주도 부분에서 내륙으로 연결된 교량을 건너가 보았습니다.
오우~ 이런 산책로가 있네.. 좋아좋아..^^
웅??? 너희 혹시 겨울연가 배용준과 최지우니??? 그러기엔 얼굴이 쫌.....
작품 아래 설명을 보니 "청춘시대"라는 제목의 조각작품이네요..
와~ 이건 옥으로 만든건데.. 마치 지구본 같이 생겼어요.. 신기..
양구에 은근 많은 시설들이 있었네요..
오토 캠핑장도 잘 마련되어 있구요..
캠핑장 내에 이런 동물 조각상들이.. 아구아구 귀여워라 ~ ^^
인문학 박물관이 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토캠핑장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부럽.....
나도 저런 장비 갖추고 돌아댕길 때가 있었다... 내 청춘을 돌리도...
김형석 선생님.. 현재 선생님께서 100세가 넘으셨으니 아래 글은 선생님 60세에 해당하는 이야기이고요..
40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요...
우리같은 서민은 예순이 넘어서도 생존을 위해서 "세가 빠지게" 일해야 합니다.
소명의식 보다는 "생존"이 우선하는 그런 삶 말입니다..
조금 더 걷다보니 조각공원이 등장합니다..
조각 작품이 많은데 몇 가지만 사진에 담았어요..
아래 작품은 "오늘도 청춘"이라는 제목의 작품인데.. 타일로 마감된 독특한 조각입니다.
제목 "또각또각 - 하이힐이 말이 돼?"
언어의 유희 같기도 하고, 신발 굽이 말의 튼실한 다리라서 안심이 되는(?)....
이 작품의 제목은 "쉿"입니다. ㅋㅋㅋ
동믈 사진을 찍기위한 사진 작가의 노고가 보여지지요..
어느덧 조각공원까지 다 보고 나니 파로호 꽃섬까지 연결된 도보다리가 공사중이라네요.. ㅠㅠ
수변 길을 따라 쭈욱~ 더 걷고 싶었는데...
하는 수 없이 갔던 길을 되돌아 왔습니다..
음~ 사람도 거의 없고 고즈넉한 산책의 시간을 즐기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음악을 듣던 이어폰도 다 빼버리고 그냥 매미와 풀벌레들의 울음소리에 귀 기울이며
오직 자연의 소리와 냄새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베트남 하롱베이 갔을 때 가이드가 한 말이 여기에 있더군요..
여행이란 "여"기서 "행"복한 것 이라고요..
맞는 말 같아요.. 여행 뿐 아니라 인생의 목적은 결국 행복한 삶이니까요.
여행이 행복하기 위해선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한 가이드의 말도 새삼 떠오르는 문구입니다.
소소한 일상과 그 일상이 연결되어지는 여행..
그 여행과 연결되어지는 인생의 깨달음..
그래서 우리에겐 어디론가 떠나서 새롭게 관조하는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
이상 양구 한반도섬의 작은 여행 일기였습니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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