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최고의 선물
❝최고의 선물은 물건을 주는 게 아니다
내가 가진 최고의 인물을 소개해 주는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남에게 줄 것이 없는 사람이다.
‘햇볕을 바치는 정성(獻曝之忱)’이나마 남에게 줄 것이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다.
원래 ‘선물(膳物)’은 제사상에 올리는 가장 질 좋은 고기다.
영어로는 보통 ‘present’이지만, ‘gift’는 더 격식을 띤다.
문제는 선물이 도를 넘으면 마음을 돈으로 사는 추악한 뇌물이 된다는 점이다.
진짜 최고 선물은 따로 있다.
사람들은 여간해선 자기보다 미모나 능력이 뛰어난 이를 소개해 주지 않는다.
소개팅에 나갔다가 대부분 실망하는 이유다.
그러나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소개해 줄 때 자신의 가치도 덩달아 올라가는 법이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