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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은 사라지지 않는다
소소한 일상

션의 '선한 영향력'

by maverick8000 2025. 1. 9.

 

 

 

‘기부 천사, 바른 생활 사나이, 미라클 션….’ 가수 션의 별명이다.

션은 ‘착한 러닝’으로 유명하다.

독립 유공자 후손에게 집을 지어주기 위해 광복절에 81.5㎞를 달리는 ‘815런’이 대표적이다.

2020년부터 시작했는데 작년엔 1만6300명이 참가해 13억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그동안 16채 이상이 완공됐고 100채 이상 짓는 게 목표라고 한다.

션은 이 행사에서 실제 81.5㎞를 뛴다. 몸을 만들기 위해 그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최소 20㎞를

달리고 점심엔 웨이트 트레이닝, 저녁엔 자전거 타기를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고 한다.



국내 최초 루게릭 환자 전문 요양병원을 짓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한 ‘미라클 365런’도

션이 심혈을 기울이는 캠페인 중 하나다. 2011년 루게릭병을 앓던 전 프로농구 선수로

지난해 9월 작고한 박승일 씨를 알게 되면서다.

션은 달리기,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각종 모금 활동을 통해 2023년 말 경기 용인에 병원을

짓기 시작했는데 얼마 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몰래 숨겨왔던 239억짜리 건물’이라며

병원 완공 사실을 알렸다.

병원 건립비는 션과 아내 정혜영 씨가 6억원을 내고 나머지는 35만 명 이상이 낸 후원금으로 조달했다.

 

연예인 중에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지탄받는 이도 적지 않다. TV에선 화목해 보이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은 ‘쇼윈도 부부’도 많다. 션·정혜영 부부는 한 번도 그런 구설에 오르지 않았다.

션 부부가 지금까지 강연, 홍보대사 활동 등을 통해 낸 기부금만 6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션이 기부에 관심을 갖게 된 건 2004년 10월 아내와 결혼하면서다.

처음엔 ‘사랑하는 여자와 가정을 이뤄 감사하다’는 생각에 매일 1만원씩 모아 매 결혼기념일에

365만원씩 기부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어느덧 기부가 늘었다고 한다.

션은 과거 인터뷰에서 “진정한 행복은 나눌 때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누구나 실천하진 못 하는 말이다.

연예인들이 자신의 역할로 입버릇처럼 자주 하는 얘기가 ‘선한 영향력’이다.

션의 기부가 그 전범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다.

 

출처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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