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거나 말거나
골목길 미용실에선 수다꽃이 피었습니다
커트가 어떻고 파마는 또 어떻고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끝나지 않습니다
어제는 모종비, 오늘은 가루비
미용실 앞 작은 텃밭엔 강냉이 새싹들이
이모들 그러거나 말거나 세상 구경 한창입니다
-이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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