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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은 사라지지 않는다
詩와 글과 사랑

그러거나 말거나 / 이달균

by maverick8000 2025. 6. 17.

 

 

 

 

그러거나 말거나

 

골목길 미용실에선 수다꽃이 피었습니다

커트가 어떻고 파마는 또 어떻고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끝나지 않습니다

어제는 모종비, 오늘은 가루비

미용실 앞 작은 텃밭엔 강냉이 새싹들이

이모들 그러거나 말거나 세상 구경 한창입니다

 

-이달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