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원 이광수(李光洙)의 『재생(再生)』이라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1924년부터 근 1년간 매일신보에 연재한 소설이니 거의 100년 전 작품이군요.
제법 분량이 많은 책이라 좀 지루하기는 했지만, 남녀간의 사랑과 배신, 후회
그리고 비극적인 결말이 흥미로워 끝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상대방에 대해서 언제 가장 큰 실망을 갖게 될까요.
자신의 처지가 어려워졌을 때 믿었던 사람이 등을 돌릴 때, 배신이라는
큰 아픔을 갖게 되는 것 아닐까요.
그 뼈저린 배신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은 제 각기이겠지만
소설의 주인공은 자신의 성공으로 복수 내지는 보상 받고자 합니다.
성공을 거듭하지만 우연한 사고로 그 조차도 좌절하게 되고,
배신한 여자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새드 엔딩으로 결말을 맺습니다.
사람을 평가하는데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어려운 순간에 도움을 주거나
같이 있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이고, 진정한 연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모처럼 읽게 된 춘원 이광수의 고전.
여러가지 상념에 젖게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은 노랫말이 예쁜 곡을 들어 보지요.
부활이 부릅니다.. Never Ending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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