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중년은 사라지지 않는다
詩와 글과 사랑

가을 단상

by maverick8000 2022. 10. 24.

지난 2주일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카카오 데이터베이스에 화재가 있어서 티스토리가 정상작동이 안되었고,

저도 전지작업 중에 엔진톱에 약간의 부상을 당해 아직 꿰맨 다리에

실밥도 못풀은 상태입니다.

의사한테 예쁘게 꿰매달라고 부탁했는데... 별로 이쁘진 않아요.. ㅠㅠ

벗님들도 각종 작업하실 때 안전사고 없도록 늘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상황이라 포스팅도 못하고, 토,일요일 자전거 라이딩도 못하고.. 며칠을 누워만 있었더니

체중이 2kg 쑥 늘었습니다. 늘어난 체중은 곧바로 똥배로 연결된다는.... ㅠㅠ

 

가을인듯 겨울인듯.. 계절은 어김없이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은 잠시 짬을 내서 지난번에 찍었던 사진을 몇 장 올려 봅니다.

소양1교와 3고 사이에 하천변에 꾸며진 조그만 수변공원입니다.

이곳에 작고 귀여운 꽃이 심어져 있어서 사진으로 옮겨 보았어요.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참 예쁘지요?

꽃밭의 규모는 크지 않아도 우리네 감성을 자극하고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충분합니다.

이 예쁜 친구들의 이름이 뭘까 궁금해서 똑똑한 네이버에게 물어 봤더니

"스타티스"라고 하네요.. 물결잎 해변 라벤더라고도 한답니다..

맞는지 틀리는지는 저도 모르지요.. 네이버가 알려준 것이라 그런가보다 합니다.

(주: 나중에 확인해 보니 숙근 버베나(버들마편초)라는 이름을 가진 꽃이네요.. 네이버 바보~)

꽃은 예쁜데 저는 볼품없는 얼굴이라 같이 꽃하고 어깨동무한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

 

돌아 오는 길에 만천천에 물오리가 열심히 먹이를 사냥하고 있었어요..

네마리 중 두마리가 유독 배가 고픈지 머리를 물속에서 꺼낼줄 모르네요.

우리나라는 하천 정비가 잘되고 생활 오폐수를 통합관리하면서 이런 소규모 하천들의 수질도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예전엔 악취와 물미역, 녹조가 잔뜩 끼어 물에 들어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는데 말이죠.

 

지난 토요일은 호두랑 율무 운동시키러 이곳저곳 다니다가 춘천시청을 잠시 들렀습니다.

시청 뒷편에도 조그만 쉼터가 있어서 아이들하고 잠시 머무르기 좋습니다.

1959년에 지어졌다는 왼편의 강원도지사 공관과 새로 신축한 시청 건물 (정확히는 시의회)을 연결하는

바람개비가 세월을 잊어버리려는듯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어요.

화단의 화살나무 단풍도 참 이쁘게 물들었는데.. 아이들한테 물을 안줘서 잎이 시들합니다.

작년 이만 때쯤 전기명 소장님하고 커피를 마실 때 커피샵 마당의 커다란 화살나무가 단풍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해서 저희 집 마당에 4~5년 정도 된 화살나무를 한그루 심었는데.. 

힝~ 저희 나무는 단풍은 커녕 잎이 아직도 푸르둥둥 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쓰잘데기 없는 신변잡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벗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