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엔 할 일도 없고.. 무료해서 폼으로 책 한권 들고 무작정 집을 나섰습니다.
막상 나오니 어디 갈데가 마땅치 않더군요..
마침 커피가 고픈 시간이라 구봉산으로 향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편의점에서 커피를 샀을텐데 그날따라 사치를 부리고 싶어 구봉산엘 갔습니다.
구봉산 도로변에 커피숍 많은 건 다 아시잖아요.
그중에서 산토리니로 갔습니다. 어느 곳이나 마찮가지지만 이곳도 주차장이 꽉 차고
도로변까지 차들이 늘어서 있었어요.
그러려니 하고 들어가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뜰로 나섰는데.....
저는 사실 이곳에서 커피 마시는게 처음이었거든요.
와~ 눈에 익은듯 아닌듯.. 이국적인 모양의 종탑이 서 있더군요.
멀리 춘천시를 배경으로한 종탑의 풍광이 참 아름다웠어요.
뭐, 아주 드라마틱한 '이쁨'까지는 아니었지만 나름 이채롭더군요..
2층에 올라가니 사람이 적어서 다소곳하게(?) 앉아서 책을 보다가.....
밖에 나와서 담배를 피다가....
이궁~ 이러다 책을 언제나 다 읽을까 싶어 집중을 해 읽으려 했으나.... ㅠㅠ
40분도 채 안되어 엉덩이에 종기라도 난 듯이 들썩이다 뜰로 나왔습니다.
길어졌네요.. 처음 가 본 카페 산토리니..
나름 운치있는 곳이었습니다.
실제 그리스 산토리니에도 저런 종탑이 있나 검색해 보니 유사한 건축물이 있더군요..
문득 튀르키예, 그리스,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지중해로 가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듭니다..
언제나 가보고 싶은 곳을 맘껏 가볼 수 있을까요..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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