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1 깊어가는 가을, 만추(滿秋) 세월의 흐름은.. 인간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흘러 갑니다. 멈춰진 시계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인위적 조작일뿐... 무상한 삶의 시간이여... 단풍든 낙엽 아래에서 한 때 영화로웠을 시간을 봅니다.. 그 영욕의 세월 속에서 낡아져 가는 육신은 회복될 수 없는 법.. 우주의 섭리와 같습니다.. 그 섭리가 신(神)이 설정한 법칙일까.. 인간의 무지함에 대한 경종일까.. 외계에서 온듯한 얼굴이 낮설지 않구나.. 너는 어느 별에서 온 것이냐.. 도대체 언제 왔던 것이냐.. 우리는 너와 함께 돌아가야 하는 것이냐... 계절을 잊고 핀 구절초... 또 다른 공간에 시간을 잊은 민들레와 같이 우리는 신의 뜻도.. 인간에 대한 어떤 섭리도 잊고, 그저 하루하루를 기어이 살아내고 있는 것일까.... 시공(時空)을 함께 하는.. 2022. 1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