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내 편1 든든한 내 편 “엄마… 엄마, 엄마 보고 싶어.”―이준익 ‘라디오 스타’“엄마 나 선옥이, 엄마, 잘 있나? 이거 들리나? 어…엄마 비오네?” 이준익 감독의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영월의 MBS 방송국에 라디오 DJ로 가게 된 최곤(박중훈)은 한때 스타였던 자신이 이런 곳에 있다는 게 너무나 싫다. 그래서 대충대충 방송을 하고 급기야 라디오 부스에 다방 커피까지 시키는데, 김 양(안미나)에게도 한마디 해보라고 한다. “기억나? 나 집 나올 때도 비 왔는데 엄마 그거 알아? 나 엄마 미워서 집 나온 거 아니거든. 그때는 내가 엄마 미워하는지 알고 있었는데, 지금 나와서 생각해 보니까 세상 사람들은 다 밉고 엄마만 안 밉더라. 그래서 내가 미웠어.” 갑작스러운 엄마 이야기에 방송국 사람들은 물론이고 방송을 듣던 영월 .. 2024.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