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시장1 비싸도 줄설테니까…가격 인상한 샤넬과 에르메스의 믿는 구석 “교실로 가는 길에 모든 종류의 샤넬백을 봤어요. 엄마들은 불가리의 ‘디바스드림’과 반클리프 아펠의 보석을 좋아하고, 몽클레르 패딩은 이곳 엄마들의 ‘유니폼’ 수준이죠. 가장 인기있는 차는 메르세데스 벤츠 SUV예요.” 블룸버그가 지난 1월 한국의 명품 소비 열풍을 보도하면서 소개한 송도에 사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말이다. 학교 행사에 갔다가 명품으로 치장한 다른 엄마들을 보고 놀랐다는 설명이다. 이런 이야기가 낯설지 않을 정도로 한국인의 명품 사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모건스탠리의 명품 소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명품 소비액은 168억달러(약 20조9000억원)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1인당 소비액은 324달러로 미국 280달러, 중국 55달러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 2023.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