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어르신1 소중한 선물 저희 단지(연립주택)에는 치매에 걸리신 할아버지와 둘이 사시는 할머니가 계십니다.할아버지는 95세, 할머니는 83세이십니다..저는 3년여 전에 이곳에 부임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 치매 할아버지로부터"소장님, 우리 언제 밥 한번 먹어야지"하는 이야기를 골백번은 들은 것 같아요..처음엔 '참 실없는 어른이시네' 하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요양보호사가 곁에서시중드는 모습을 보고, '아~ 어르신 치매 상태가 더 않좋아지셨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3주에 한번씩 공동현관 게시판에 제가 좋아하고 계절에 맞는 시(詩)를 출력하여 게시하고 있어요.이건 초짜 소장일 때부터 쭈욱 그렇게 해오고 있는 습관같은 일입니다..그런데 지난 주에 그 댁 할머니를 길에서 마주친 일이 있었는데 할머니께서 제 손을 잡.. 2024.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