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1 '종이책 읽기'에 대하여 J군에게.첫 직장은 어떤가요? '구별 짓기'가 조직의 속성인지라 J군의 다른 경력이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조금 걱정됩니다.오늘은 독서에 대해 전하고자 합니다. 특히 여전히 '만짐의 매력'이 있는 종이책 읽기에 대한 겁니다. 직장생활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소설을 읽는 게 미안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랬던 것 같습니다. 노는 것 같다는 그런 느낌, 학업과는 거리가 멀다는 판단, 그런 이유였을 겁니다.마흔 살 넘어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으로 기억합니다. 아주 드라이하게 줄거리를 따라가다가 방언하듯 눈물이 터졌습니다. 말하지 못한 사랑, 비뚤어진 운명에 대한 생각들이 머리와 가슴을 헤집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시간을 '만들어' 읽었습니다. 일본 작가 오.. 2024.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