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기차역 중 강촌리에 위치한 백양리역.. 역 이름이 참 이쁘죠?
지난 주말에 한번 가보았습니다.
와우, 백양리역이 1939년에 개통된거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은 예전 백양리역 모습이고요..
또 아래의 사진은 현재의 백양리역 모습입니다..
오늘은 이 역을 말씀드리고 싶은건 아니고..
강변에 위치한 억새 수풀이야기 입니다..
아~ 저는 이런 억새밭이 있는지 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거든요..
엄청나게 넓은 광활한 넓이는 아니지만 강촌역에서 백양리역에 이르는 구간 수변길에 조성된 이 억새밭..
그냥 무심히 지나쳐서일까요.. 이렇게 예쁜 공간을 이제야 알게 되어서 아쉽습니다.
늦가을에 만났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파란 하늘에 둥실둥실 떠 있는 연 하나..
누군가 연날리기를 하나 봅니다.
멀리 삼악산도 보이는군요..
수변길엔 산책로가 개설되어 있어서 걷기도 편하고 나름 운치도 있었습니다..
발 길을 돌려 강촌역 예전 역사를 가 보았어요..
정확히는 피암터널이지요 뭐..
철로는 다 걷히어지고 이제는 포장된 도로로 바뀌었어요..
양쪽으로 낙서가 빼곡합니다..
옛날 표지판을 보니 참 감회가 새롭군요..
한때 젊은이들의 MT 장소로 각광을 받았던 강촌..
지금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관광객이 줄어든거 같아요.
예전엔 비둘기호 열차에서 기타치며 노래를 부르거나, 깔깔대며 게임을 하는 대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말이죠..
아래 모형이 참 이쁘기도 하지요?
1년에 한 번이나 찾을까 말까한 구봉산 산토리니..
이 동네는 커피가 비싸서 저같은 프로레타리아는 자주 갈 수가 없는 곳이지요..
하지만 갈 때마다 이 종탑은 참 이채로워 보입니다.
시간과 보는 각도에 따라 그 모습에서 풍기는 느낌이 다른거 같아서요..
독수리야.. 나도 날아 보고 싶다...
시간되시면 잠깐 짬을 내서 백양리역 앞 수변길의 억새밭 산책 어떠세요..
겨울이라 바람이 차지만 한 낮에 햇볕 쨍할 때 잠깐 걸어보세요~ ^^
(아주 대단한 건 아니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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