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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은 사라지지 않는다
삶과 여행, 맛집

청간정 일출과 고성 해변길 (1)

by maverick8000 2024. 2. 13.

설 연휴 마지막 날..

오전 4시 30분에 집을 나섭니다..

문득 동해안의 일출이 보고싶어 부리나케 서둘러 덕팔이를 독촉했습니다..

검색해 보니 고성 일출이 07:21이라고 하길래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출발~!!!

 

속초시 바로 위에 청간정이 있잖아요? 거기서 일출을 맞이하기로 했습니다.

도착해서 약 20분을 기다리다 청간정에 올라보니 어스름 어둠이 걷히고 있었습니다..

 

아, 그런데 말이죠.. 환해졌는데 해는 보이질 않네요.. 오히려 주변이 뿌였기만 하구요..

20여년 전에도 속초 영금정에서 해돋이 구경을 실패하고 나서는 다시는 시도하지 않은 일출..

왠지 이번에도 불길한 예감이 스멀스멀 올라 옵니다.. ㅠㅠ

 

이미 환해졌으니 청간정 사진이나 찍고 가려구요.. 에잉~

 

 

아 근데요... 잠깐잠깐......

멀리 수평선에 뭔가 꼬물꼬물 빨간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왕~~~

 

아~ 저건 분명 해, 태양...  맞습니다..

일출이 시작된거죠.. 감격 또 감격....

 

 

점점 붉어지고 커지는 햇님...

 

잠깐 줌인 해 보았어요..

 

오오... 정말 금방금방 떠오르는군요.. 신기방기..

 

 

 

황홀한 광경이 가슴벅차게 계속됩니다..

 

제가 있던 곳은 사진 맨아래 천진천과 청간정 앞바다가 합류되는 지점입니다.

햇님의 붉은 기운이 바다에도 진하게 그림자를 남깁니다.. 원더풀~~~~

 

 

 

 

이젠 완전히 떠올랐습니다.. 더 이상은 눈이 부셔서 직관을 할 수가 없더군요..

우와~ 난생 처음 본 해돋이가 너무나 감동적이었어요.. 정말 멋진 장관이었습니다...

오길 잘했어.. 오길 잘했어.. 스스로를 칭찬해 봅니다 ~ ^^ 

 

 

 

청간정 아래에는 이런 데크길이 새로 생겨서 산책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멀리 설악산의 적설이 떠오르는 햇살에 눈부시게 빛납니다..

 

일출의 감격을 뒤로 하고 바로 위쪽의 청학정으로 이동합니다..

 

청학정에서도 계속되는 일출

 

 

 

해변에서 바라 본 청학정의 모습이 더 멋지군요..

 

 

 

 

이상으로 새해에 맞이한 동해안 일출 후기를 마칩니다..

끝까지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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