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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은 사라지지 않는다
삶과 여행, 맛집

의암호 갈대, 금병산 둘레길, 김유정역

by maverick8000 2024. 2. 26.

 

오늘 포스팅은 우리 눈에 매우 익숙한 의암호 둘레길과 금병산 실레 이야기길,

그리고 예전 김유정 역사에 관해서 사진 몇 장 준비했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야기는 생략하고 사진으로만 감상해 주세요~ ^^

 

지난 토요일 아침, 오후에 점심약속이 생겨서 일찌감치 집을 나섰습니다..

자전거 타고 다니던 의암호 둘레길을 일부분이지만 잠깐 걸어 보기로 합니다..

삼악산이 호수에 드리운 모습이 아름다워 한 장 찍어 봤어요..

 

 

삼악산 주변의 야트막한 산들도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날씨가 아주 청명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법 먼 거리까지 사진이 나왔네요..

이런거 보면 춘천은 참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이 길을 수십번 다녔지만 이렇게 누워서 자라는 나무는 처음 보았네요..

어이쿠.. 고생이 많구나..

그런데 이 나무의 가지에 어느새 조금씩 파릇한 봄기운이 느껴지네요,,

 

데크길은 아직 눈이 많아서 자전거는 통행금지이고 도보 이동만 가능합니다..

걸을 때 뽀드득 뽀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박자 맞추듯 흥겹게 걸어 봅니다..

 

의암댐으로 가는 길은 도로 일부가 함몰되어 이렇게 교통 통제를 하고 있네요..

많은 차들이 연신 되돌아 가는데... 이궁~ 이런건 시민들에게 미리 안내 문자 좀 주지...

 

여기 대원사로 올라가면 의암봉 정상으로 갈 수 있다 해서 올라가는데...

길을 몰라 밖에 계신 스님께 여쭤보니 '눈이 많아 가지마라'고 말씀하시는데 스님 눈에서

여래신장이 발사되는듯하고, 같이 산책 중이던 진돗개한테 물려 요단강 건널 수도 있겠어서

즉시 하산하였습니다.. (사실은 시간이 부족해서 복귀.. ^^;;)

 

겨우내 얼어 있던 계곡에 맑은 소리를 내며 계곡물이 흐르니 기분이 다 좋아 집니다..

실레이야기길은 아직도 꽁꽁 얼어 있는데...

 

 

다음날, 일요일은 실레길을 둘러 봅니다. 실레길은 매 주 1~2회 운동 삼아 또는 삶의 휴식 삼아

자주 찾는 곳입니다.. 실레길은 주변 산의 나무가 빼곡하여 뭐 특별히 볼 것은 없지만

맑은 계곡물과 새소리, 벌레소리로 가득한 곳이라 나름 힐링이 되는 곳이지요..

걷는 거리라야 5km 밖에 안되는 짧은 코스지만 도심에서 걷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는 쾌적함을

선물 받는 고마운 길입니다..

실레길은 사진 찍을 것이 없어서 다 내려와 김유정 문학촌 사진 한장 남깁니다..

 

 

매번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요..

이 집은 참, 상호를 잘 지었지요? "예술"이라... 흠~

 

독립간판도 참 멋지단 말야.. 이 집 사장님 리스펙~ !!!

 

요즘은 추수 후 볏집을 흰색 자루(?) 같은 곳에 담아 두어 낟가리 보기가 정말 어려운데

이렇게 벼낟가리 모습을 보니 참 정겹습니다.. 옛날에 이걸로 움막을 지어서 김장독도 묻고,

무우도 저장하고 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잠깐 예전 김유정역 (구, 신남역)에 들렸습니다..

 

세월 앞에 장사없듯이 자세히 보니 많이 낡았습니다..

 

 

예전 무궁화호 열차 두 량이 철도에 있구요, 내부는 추억을 회상해 보라고 배려하는듯한 카페가 있어요..

젊은 친구들이 사진도 많이 찍고 나름 핫스팟인거 같아요..

 

 

 

 

 

 

 

 

 

이상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잠시 옛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셨기를... ^^

 

아래 사진은 구봉산의 어느 카페에 있는 조형물인데 흐린 날씨와 잘 어울려서 한 장 

찍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