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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은 사라지지 않는다
詩와 글과 사랑

우리에게 내일은 없을까???

by maverick8000 2023. 2. 22.

 

영국의 소설가 C.S.루이스는 자신의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인간을 속이는 11가지 방법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젊은마귀는 삼촌마귀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듣습니다.

 

인간을 속이려면, 먼저 그가 아주 훌륭한 계획을 세우도록 도와 주어라.

그리곤 계획을 세우느라 수고했으니 내일부터 계힉을 실천하도록 조언해 주어라.

그 인간은 내일이 되면 갖가지 핑계를 대며 다시 내일로 미룰 것이다.

그래서 인간에게 내일은 없단다.

 

이 글의 제목을 조금 극단적으로 만들기는 했는데..

위 이야기에 저는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

비싼 헬스클럽 회원권을 3개월이나 사놓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다가 결국 일주일 이상을 다녀 본

기억이 없고, 그 후에는 헬스기구를 집에 사 놓고는 거의 빨래 너는 도구로 용도폐기(?)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우리는 나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핑계를 대면서 스스로 자위하고 많은 일을

포기하고 있을까요..

돌이켜보면 수 없이 많은 결심과 기회를 이런 식으로 흘려 보낸게 사실입니다.

 

이제 저는 "지금, 당장" (Now and Hear)을 아주 사소한 일부터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신께 드리는 기도도 꼭 예배당에 가서가 아닌 순간순간 떠오를 때마다 되뇌여보고,

잠깐 짬이 날때마다 스쿼트를 하고, 신호등을 기다릴 때마다 까치발 들기 운동을 하려 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줄이고 새로 산 헤르만헷세 책 또는 성경을 몇 페이지라도 볼까 합니다.

이런 일들이 가능하도록 다짐하면서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신께 마음 속으로 기도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한 시간임을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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