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물같이 푸른 조석(朝夕)이
밀려가고 밀려오는 거리에서
너는 좋은 이웃과
푸른 하늘과 꽃을 더불어 살라
그 거리를 지키는 고독한 산정(山頂)을
나는 밤마다 호올로 걷고 있노니
운명이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피할 수 있는 것을 피하지 않음이 운명이니라
-유치환 (柳致環 1908~1967)
'詩와 글과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는 법 / 나태주 (0) | 2023.11.09 |
---|---|
코스모스 (0) | 2023.10.10 |
달빛 기도 - 한가위에 / 이해인 (0) | 2023.09.20 |
가정식 백반 / 윤제림 (0) | 2023.09.14 |
사랑 5-결혼식의 사랑 / 김승희 (0) | 2023.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