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루엣
내 무거운 음악
멸(滅)에 가려네
낮밤이 없이
반음씩 내려가면
정적만이 남을 텐데
그게 바로
맑은 먼지
화엄도 도솔도 없는
어머니의 먼 실루엣
말갛다
멸(滅)한 자리
-허충순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폰 보기의 괴로움 (0) | 2025.03.13 |
---|---|
기도에 대하여 (1) | 2025.03.10 |
예술을 즐기는 가장 재밌는 방법 (1) | 2025.03.07 |
제일 비싼 칼국수 (0) | 2025.03.07 |
3월의 눈 (0) | 2025.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