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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은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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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엘리야 때처럼 지금은 엘리야 때처럼 2024. 3. 21.
주의 이름 높이며 주의 이름 높이며 2024. 3. 21.
주만 바라볼찌라 주만 바라볼찌라 2024. 3. 21.
주리(Juri) - 천 번을 불러도 주리(Juri) - 천 번을 불러도 2024. 3. 21.
이종용 - 주님 내길 예비하시니 이종용 - 주님 내길 예비하시니 2024. 3. 21.
주 음성 외에는 주 음성 외에는 2024. 3. 21.
새로운 길 / 윤동주 새로운 길 /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래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2024. 3. 20.
아픈 사람의 돈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빛과 같은 사람들이 있다. 이제는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는 다큐 영화 ‘어른 김장하’의 주인공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는 진주에서 한약방을 하면서 번 돈을 필요한 곳에 아낌없이 나누어 줬다. 자기처럼 돈이 없어 배우지 못한 사람들에게 교육받을 기회를 주려고 학교를 세우고 1000명이 넘는 가난한 학생들을 대학까지 아낌없이 지원해 줬고, 결국에는 재산을 털어 세운 그 학교를 국가에 기증했다. 그는 문화 및 인권 단체에 아낌없이 돈을 주면서도 이름을 내세우지 않았다. 그는 왜 그러한 삶을 살았을까. 그의 말에 답이 있다. “내가 돈을 벌었다면 결국 아프고 괴로운 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벌었다.” 그의 말대로 “다른 직업을 택했더라면 그 돈으로 호의호식할 수 있었고 호화 방탕한 생활을 .. 2024. 3. 20.
나는 몸짱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코로나19가 닥치기 전에 인도 여행을 자주 했습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광활한 지평선, 들판과 거리를 배회하듯 어슬렁거리는 소와 양을 비롯한 가축들, 예스러움이 살아 있는 풍광이 좋아 틈만 나면 훌쩍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하며 불편한 일들도 많았지만 나를 돌아볼 수 있어서 불편조차 감수하며 여행을 즐겼습니다. 무엇보다 갠지스강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자연스레 보게 되는 화장터 풍경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아니, 화장터 풍경에 매혹됐습니다. 황금빛 비단에 싸인 시신이 장작불에 태워져 하얀 재로 변하는 화장터에서 나의 진면목을 보곤 했으니까요. 티베트어로 ‘몸’을 ‘뤼(Lu)’라고 하는데, 그 말은 쓰레기처럼 ‘뒤에 남겨진 어떤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티베트인들은 ‘뤼’라고 말할 때마다 자신이 이번 생에 몸.. 2024. 3. 20.
잊을 수 없는 이름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꽃’에 나오는 구절인데 이름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녔는지 깨닫게 해준다. 이름이 없을 때는 그냥 꽃이지만 장미·수선화라는 이름을 붙이면 그 이름에 따른 정체성이 생기고 그 이름대로 살아가게 된다. 사람도 ‘똑똑이’라고 이름을 지으면 그렇게 살아가고 ‘얼간이’라고 지으면 그렇게 살아간다. 이름이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믿음 때문에 우리 선조들은 자식 이름을 잘 지으려고 애를 썼다. 나는 젊은 시절 공군에서 군 복무를 했다. 당시 천영성(千永星) 장군이라는 분이 계셨다. 이분은 어려서부터 이름 때문에 공군에서 근무할 운명이고 장군이 될 거라고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했다고 한다. 천영성은 1000개의 영원한 별이라는 뜻이.. 2024. 3. 20.
차갑게 생각하고 뜨겁게 살라! 어마어마한 에너지장인 우주는 양자 역학의 원리가 작동하는 가운데 제 질서를 유지한다. 수천억 개의 별들, 은하계, 성운, 암흑물질 같은 실재들은 광대한 우주 안에서 상호 영향을 미치며 공존하는 것이다. 이 중 지구는 창백한 빛을 내는 아주 작은 점이다. 이 사랑스러운 녹색별은 우리은하 소속 오리온자리 나선팔에 있는 태양계의 제3행성 자리를 차지한다. 이 지구에서 원핵 생명체에서 수백만 년에 걸친 오랜 진화 끝에 영리한 생명체로 빚어진 게 오늘의 우리다. 사람들은 이 지구에 와서 살고 사랑하다가 덧없이 사라진다. 가장 사람다운 것은 무엇일까 사람은 지구에서 착한 사람들과 사랑하고 협력하며 산다. 우리 중 일부는 골골송을 부르는 고양이와 한 침대에서 잠들고, 오후의 카페에서 진지한 사업을 구상하며, 환절기에.. 2024. 3. 20.
'Ctrl+z' 같은 인생, 그래도 늦지 않았다 한글 프로그램에서 자주 활용하는 단축키 중에 ‘Ctrl+z’가 있다. 잘못 작성한 글이나 표를 이전 단계로 계속 돌릴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우리도 살다 보면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하면서 아쉬워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50~60대 인생 이모작을 준비해야 하는 중장년층 모임에 가보면 ‘Ctrl+z’ 기능을 활용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나도 기술을 배웠어야 했는데”, 기술을 배운 친구는 계속 일하고 있는데 기술이 없는 친구들은 산에 가 소일할 수밖에 없다는 푸념이다. 육체적 노동과 손기술을 경시하던 문화가 낳은 결과다. 다행히 최근에는 기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도전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고 제과, 게임 개발 등 기술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찾는 청년도 증가하고 .. 2024. 3. 20.